척추압박골절
12/31 연말에 119 부른 사람 나야 나..
진짜 한심하게.. 손에 뭐 든 채로 컴퓨터책상에 앉다가
의자가 밀려나버려서.. 그대로 주저앉았음.
근데 눈이 번쩍하면서 숨 못 쉬면서 굴러다녔음. (그 와중에 다리 잘 움직이나 체크 ㅠㅠㅋㅋ)
와 이건 시간이 지나도 똑같아서 문제가 있겠다 싶었고, 혼자 거동이 어려웠음.
연말에 부모님 놀라게 하긴 싫어서, 죄송하지만 119 연락을 했음.
아 근데 전날에 장염+몸살기운이 있어서 미열이 있었던 거임.
집 앞에 있는 종합병원을 두고, 시골에 있는 종합병원응급실로 갔음.
열나는 것 때문에 간호사, 의사 선생님도 평소보다 고생하셨을 거임..
결과는 척추뼈골절이라고 하셨음..
엥..? 생각보다 큰 증상이라 생각돼서 당황
의사 선생님이 옵션을 주셨음
1. 입원
2. 집에 갔다가 자세한 결과 나오는 날 외래 재방문
챙겨 온 것도 없고, 외진 곳으로 보호자가 오시는 것도 번거로울 거 같아서 우선 다시 오겠다고 했음.
복대차고 진통제 씨게 맞으니까 그래도 참으면서 집 오는 게 가능했음.
진통제 먹으면서 참다가 연차 내고 월요일 병원 감.
요추 1번 압박골절이 맞고, 다행히 뼛조각이 신경 쪽으로 튀지 않았다고 함.
근데 어머니랑 같이 듣고 있는데, 의사분이 강원래 될뻔했다는 소리를 함 ㅡㅡ (엄니눈물찡)
너무 외진 곳이기도 했고 의사 선생님 저 발언에 정 떨어져서, 소견서랑 영상자료 받아서 큰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, MRI 찍으려면 자정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함.
결국 집에서 가까운 종합병원에 입원했음........
최소 8주는 안정가료 필요하다고 했는데, 우선 1개월 휴직계내고 증상 보면서 복귀하기로 했음.
인생 첫 입원인데 너무 지루했음... 5시간마다 밥 꼬박꼬박 먹고 코로나라면서 보호자 한번 나가면 다시 검사받고 들와야 한다고 해서 엄니만 고생..
보호자 없어도 될 거 같았는데, 간호사선생님이 꼭 필요하다고 해서..
일주일정도 입원하고보니까 너무지루하고 병원에있어도 누워만있어야돼서 통증크게 없어질만 할때쯤 퇴원얘기를 꺼냈음. 결국 9일째에 퇴원했고, 이후로 밥묵을때만 앉고 계속 누워지냈음 ㅠㅠ
아 근데 퇴원하고 나자마자 집에서 열나서 병원 갔더니 난 독감ㅋㅋ.. 엄니는 코로나ㅠㅠ
따로 살아서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..
아 기침계속 나서 진짜 허리 또 부라지는 줄 알았음.
1개월 휴직기간이긴 했는데, 내 의지로 쉬는 것도 아니고
쉰다고 해도 누워만 있어야 해서.. 즐겁지 않았고 살짝우울탱. 기분이 너무 가라앉는 시기였음.
같이 일하는 직원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회사가 또 바쁜 시기여서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니,
가만히 앉아서 일하거나 운전단시간하는 건건 괜찮다고 해서 그냥 1개월만 쉬고 복귀했다는 스토리 ㅠㅠ..
아 물론 월급도 안 나와서^^..
2개월 휴직할걸



+근황)
3개월지나고 나서 지금은 보조기 푼상태로 생활중임
힘주면 아직도 허리에 통증은 있는상태고,
운동은 6개월 경과하고 하라고 하셨음!